- 이란 "석유 수출 금지시 국제유가 2배 상승" 경고
- S&P, EU 6개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위축'
-금 선물도 하락세 동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혼조세 속 100달러선에 턱걸이하며 하루 거래를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3센트 상승한 배럴당 10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1센트(0.28%) 내려간 배럴당 109.6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이란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연출했지만 장 막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독일을 비롯한 6개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일 이란은 서방국가들이 석유 수출을 차단할 경우 국제 유가가 두배 가량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 둔화를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가 이뤄질 경우 유가는 배럴당 250달러선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혀 수출 금지가 시장에 큰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를 놓고 논의 중인 상황으로 미국에서는 석유 수출대금의 유입 경로인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한편 이날 오후 S&P가 유럽의 경제적, 정치적 문제가 더욱 불안해지면서 유로존 내 'AAA' 신용등급인 6개국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S&P는 "유럽연합(EU)정상회담 직후 가능한 빨리 검토를 마무리지을 것"이라며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금융위기의 확산에 대해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것은 유로존과 유럽연합내 의사결정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 값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6.80달러, 1% 하락하면서 온스당 1734.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LLC의 제이슨 쉬켄 대표는 "부채 위기와의 연관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 경제는 경기침체에서 요동치고 있으며 상품 가격은 경기와 관련돼 짓눌리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