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CD연동 대출 폐지… 은행들 ‘통안채' 등 대체 검토

기사입력 : 2011년12월01일 15:50

최종수정 : 2011년12월01일 17:06

- 금융채, 외평채도 거론.. 6개월내 CD금리 대체 지표 만들기로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당국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연동형 대출상품 취급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CD를 대체할 지표를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 또 고객들이 만기 연장시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주)로 갈아타도록 유도하는 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모여 CD금리를 대체할 단기 지표금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 가계대출은 내년 7월, 기업대출은 2013년부터 CD금리 연동 신규 대출이 중단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후속대책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 대체 지표금리로 금융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3개월, 6개월짜리 채권으로 시장의 단기 금리를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별 은행들이 발행하는 금융채는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이 때문에 시장의 단기 금리를 반영한다기 보다 개별 은행의 등급에 따른 금리를 나타내, 금리경쟁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게다가 유통물량도 적은 편이어서 시장금리를 제대로 반영하는지 확신도 부족하다.

외평채도 주로 환율방어 목적으로 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중 금리 지표로서는 방향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통안채는 이미 오래 전부터 CD를 대체할 단기 지표로 주목 받아왔다. CD금리가 몇 달만에 한번씩 움직이면서 사실상 고정금리로 굳어지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도 관심을 가져왔다. 한은은 통안채를 단기지표 채권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개월과 6개월물을 발행하고 있다. 다른 채권에 비해 유동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금리 값을 찾아야 하는데 뚜렷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CD연동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들을 코픽스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해 은행들은 금감원의 지침에 따라 코픽스 연동금리 대출 갈아타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CD 연동대출 고객들에게 중도해지수수료를 감면해주고 인터넷, 판촉물 등 홍보도 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갈아탄 고객들의 비중은 5%대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전환 행사 때 금리를 내려주기도 했는데 고객들이 원하지를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현재 은행의 CD금리 연동 대출상품의 비중은 34.8% 수준이며, 이 중 CD연동 가계대출은 43.3%, CD연동 기업대출은 27.5% 수준이다.


▶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