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당분간 주식시장은 긍정적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 높다.
전날(30일)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호재와 악재가 공존한 가운데 앞서 이틀 동안 4.5% 오른 데 따른 기술적 부담이 작용한 영향이다.
전날 개장 전 신용평가사 S&P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을 포함한 37개 주요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9~30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유로존 국가들이 국채를 발행할 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차원에서 액면가의 30%까지 지급 보증해 주는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EFSF의 재원 규모를 얼마나 확충할지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달 초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EU정상회담으로 쏠리게 됐다.
전날 코스피는 갭 하락 출발했다. 이내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까지 성공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전 11시 이후 낙폭을 재차 키우기 시작한 코스피는 오후 한때 전날 보다 17.82포인트(0.96%) 내린 1838.7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 막판 지수 낙폭을 줄인 것은 외국인의 매수세였다. 줄곧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는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매수세를 확대하기 시작해 결국 1000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2830억원)와 차익거래(1090억원)로 유입됐고 현물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이후 이틀 연속 현•선물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 선물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도 37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날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등 경기 민감업종으로 집중됐던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날 음식료(430억원)와 보험(500억원)등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표적 경기방어업종으로 집중됐다.
증권(570억원)과 연기금(520억원)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도 67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투신은 104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680억원 매수 우위를, 개인은 229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35계약 순매수에 나섰을 뿐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09계약, 23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우정사업본부가 주축이 된 국가 역시 805계약 매도 우위.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는 294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왔고 비차익거래 역시 39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 매수세의 대부분은 외국인의 몫이었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선방, 3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08포인트(0.02%) 오른 492.81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 투자자가 42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공조키로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전날보다 4.24% 오른 1만2045.6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S&P 500 지수는 4.33% 뛴 1246.96에, 나스닥 지수는 4.17% 오른 2620.34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중앙은행, 캐나다은행 등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스왑 금리를 현행 100bp(1% 포인트)에서 50bp(0.5% 포인트)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앙은행은 달러 차입 비용을 낮출 뿐만 아니라 달러 대출 기간을 2013년 1월까지로 연장하는 데도 합의했다.
ECB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중앙은행들이 다음달부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동성을 더욱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CB는 "이번 조치의 목적은 금융시장의 긴장을 완화함으로써 가계와 기업 부문의 신용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로존 해법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재정위기국에 대한 IMF의 역할 강화,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유럽연합 또는 유로존 재정통합에 대한 논의)이 긍정적이다. 앞으로 궁긍적인 법 조항 변경에 있어서는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해 불확실성도 내포된 것이나 당분간은 기대감이 커지는 국면이라고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살펴보면, 12월 9일 EU 정상회담 이벤트까지는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12월 5일은 이탈리아의 세제와 연금 개혁을 골자로 한 긴축안 발표, 12월 8일은 CB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스페인 경제개혁 로드맵 발표 등이 있을 예정이며 12월 9일 EU 정상회담에 앞서 유로존 회원국이 엄격한 재정원칙을 지키도록 하는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주식시장은 다음 주까지는 긍정적 대응을 권한다.
낙폭과대 경기민감주, 반도체/스마트 기기와 타이어/자동차부품 등이 기술적 트레이딩 대상이다. 관심종목은 최근 낙폭과대흐름을 보였던 화학업종 중 탑픽으로 꼽히는 LG화학(051910)이다.
문의 : 대신증권 동대문지점 (02-745-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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