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광우병처럼 뇌에 구멍이 생겨 뇌기능을 잃게 되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인간광우병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9일 "23년전 독일제 수입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환자의 조직검사 및 동물실험 등의 조사결과, 의인성(醫因性) CJD 사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사례는 의인성 CJD로 변형 프리온(단백질의 한 종류)에 감염된 조직 및 각막 이식, 감염자의 뇌에서 추출된 호르몬 주입 등에 의한 감염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인성 CJD가 변종 CJD(속칭 인간광우병)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현재는 안전한 뇌경막 대용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추가 감염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CJD는 감염 후 잠복기간이 20여년으로 길지만, 발병 이후 생존기간이 1년 정도로 짧은 게 큰 특징이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이 환자는 23년 전 뇌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CJD 감염 사망자의 인조경막을 이식했다가 CJD에 전이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에 사망한 54세 여성은 지난 1987년 뇌암의 일종인 뇌수막종 치료 중 독일제 수입 뇌경막을 이식 받았으며, 발병후 1년만인 올해 6월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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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