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유통 계열사를 보유한 코스모, GS자산운용의 등장으로 운용업계에선 '홈쇼핑 펀드 판매'의 부활 가능성이 일부 점쳐지기도 했지만 현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홈쇼핑 판매가 부활되기엔 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고 기존 판매사와의 불편한 관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결국 다양한 유통계열사를 보유한 운용사조차 홈쇼핑 판매보다는 기존 금융회사 판매망 확보쪽으로 방향을 잡는 분위기다.
◆홈쇼핑 펀드판매, '판매'보단 '홍보' 우선
지난 2004년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옛 굿모닝신한증권)이 시도했던 홈쇼핑 펀드판매는 현재 전무한 상황이다. 2006년에도 동양종금증권이 CMA와 함께 적립식 펀드를 판매했지만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당시 홈쇼핑을 통한 펀드판매는 방송 중 상담원 전화연결을 통해 상담이 진행되면 이후 증권사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계약이 체결되는 형태였다. 단 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업계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과거 홈쇼핑 펀드판매가 '판매'에 방점이 찍히기 보단 '홍보'에 중점을 둔 업계 트렌드였다고 회고한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당시 8회에 걸쳐 '미래에셋 3억만들기' 적립식 펀드를 판매했지만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며 "실질적인 펀드 판매보다는 광고적 성격과 적립식 펀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아젠다 설정의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홈쇼핑 펀드판매가 하나의 유행이었던 시절은 적립식 투자가 대중화 되기 전"이라며 "판매 증진 효과보다 적립식 펀드에 대한 인지도와 브랜드 홍보 효과가 더 컸던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 운용업계, "홈쇼핑 펀드판매, 민감한 정치적 이슈"
홈쇼핑 펀드판매에 있어 업계가 우려하는 점은 기존 판매사와의 마찰이다. 방송 판매를 시작할 경우 그간 주된 판매창구 역할을 해주던 은행, 증권사들과 등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A운용사 마케팅 임원은 "운용사들의 홈쇼핑 펀드판매는 어디까지나 정치적 이슈"라며 "홈쇼핑 판매를 시작하게 될 경우 기존 판매사들과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홈쇼핑 펀드판매를 고려했던 B운용사 임원은 "운용사의 펀드 직접판매가 허용되고 나서 홈쇼핑 채널과의 연계를 고려했지만 판매사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전략으로 판매사의 미움을 받게 된다면 리테일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또한 방송을 통한 판매가 홍보와 직결되다 보니 심의 문제도 녹록지 않다는 전언이다.
앞서 언급한 운용사 관계자는 "과거 미래에셋이 홈쇼핑 판매를 진행했을 때에도 광고 심의 절차를 복잡하게 받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협회의 심의 과정은 물론 판매사와 등 질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여러모로 민감한 사항이 겹쳐있어 현실적으로 부활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 코스모·GS운용, 새 유통망 확보에 골몰
판매사 확보는 신생 운용사들에겐 가장 큰 당면과제다. 특히 운용업계에 '계열사 상품 밀어주기'가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하면서 금융지주 계열사가 없는 중소형 운용사일수록 상대적 열세에 놓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유통 계열사를 품고 있는 코스모자산운용과 GS자산운용에 대한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이들 모두 새로운 유통망 확보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다만 홈쇼핑 펀드판매는 민감한 사안인만큼 내부 검토를 진행했지만 실행 가능성은 낮은 상황.
코스모자산운용의 경우 2대 주주로 있는 롯데그룹을 통해 상품판매에 있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코스모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까지 홈쇼핑을 활용한 판매망 확보는 고려대상이 아니다"며 "롯데쇼핑 채널을 통해 백화점 내 점포마련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GS자산운용 역시 올 한해 은행과 증권사 등 기존 판매채널 확보는 물론 그룹사를 통한 판매망 확보에 주력했다.
GS자산운용 측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한 펀드판매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어 구체적인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현재로서는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밖의 고객들과의 접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