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영란은행(BoE) 정책위원들은 유로존에 최악의 상황이 닥칠 가능성이 최근 몇 개월간 크게 높아졌지만 현재 시점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데 모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 의사록에 따르면 9명의 정책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양적완화 규모를 현재 2750억 파운드 규모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 2000억 파운드에서 750억 파운드 늘린 바 있다.
하지만 정책위원들은 양적완화가 종료되는 2012년 2월에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은 11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반영된 인플레이션 리스크 균형을 감안할 때 추가 양적완화가 수순이라고 판단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내년 2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좀 더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정책위원들은 추가양적완화를 재개한 10월에 비해 유로존 채무위기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았으나, 현재로서 추가 양적완화는 해답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의사록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보다 빠른 속도로 길트채를 매입한다면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며, 중기적 경제전망이 불확실해 세부적인 조정 또한 효용성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정책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했으며 일부 위원들은 합의된 750억 파운드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부 정책위원들이 이번 달에도 추가 양적완화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한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6월 이후 처음으로 완화되며, 인플레이션이 2012년 말까지는 안정목표치 2% 수준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BoE의 관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게다가 최근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BoE는 유로존 위기로 인해 경제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며 추가 경제부양 가능성을 열어 놓았던 바 있다.
한편 정책위원들은 4분기 경제가 실질적인 위축까지는 아니더라도 침체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멜빈 킹 BoE 총재의 전망과 맥락을 같이했다.
정책위원들은 또한 만장일치로 금리를 기존 0.5% 수준으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