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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56% “금융리스크 자체적으로 관리”

기사입력 : 2011년11월20일 11:00

최종수정 : 2011년11월20일 13:13

[뉴스핌=이은지 기자] 국내기업 절반 이상은 갑작스런 환율변동 등 이른바 금융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국내기업의 금융리스크 관리 실태와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56%가 ‘자체 구축한 관리시스템을 활용한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금융상품 이용’(34%), ‘공기업과의 지원협약 체결’(7%), ‘해외 금융상품 이용’(3%)이 뒤를 이었다.

자체 관리 시스템이란, 국내외 금융시장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잠재적 손실과 금리·환율 등의 변수를 감안해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다.

업종별로 자체 시스템 활용 비중은 금융업(81%)이 제조업(4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금융업은 제조업과 달리 개인정보와 자금관리를 기반으로 해 개별 금융회사가 각자의 특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풀이했다.
 
금융리스크 관리의 위협 요소로는 ‘환율·주식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53%)를 꼽았으며, 이어 ‘유럽 재정위기’(17%), ‘미국경제 더블딥’(14%), ‘인플레이션 심화’(9%),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7%) 순으로 답했다.

대한상의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기업의 경영환경을 불확실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금융리스크 관리의 최대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하고 “우리 기업들이 대내외 위협요인들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 전담 부서가 있는지’를 묻는 물음에는 응답기업의 45%가 ‘기획, 재무 등타부서에서 겸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전담 부서에서 관리한다는 기업들도 44%에 달했다. ‘담당 부서가 없다’고 답한 기업들은 11%로 조사됐다.

리스크 관리 전담 부서를 두지 않은 기업들은 그 이유로 ‘필요성 부재’(44.6%)를 꼽아 금융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드러냈다. 이외에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35.6%), ‘추가적인 비용부담’(15.8%) 등을 이유로 답한 기업들도 있었다.

이에 상의는 “국내 기업들의 금융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금융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부적으로 금융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시급한 정책과제로는 ‘세제 혜택 등 정부차원의 지원’(38.8%),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29.4%), ‘관련 규제 및 제도의 신설’(18.9%), ‘관련 교육·홍보의 확대’(12.1%)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면서 “우선 기업들 자체적으로 향후 발생가능한 위협요인들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더불어 세제 혜택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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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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