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다.
피치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경고와 스페인 10년물 국채 발행 금리 상승 등 그리스발 위기가 유로존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를 보이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유로/달러 흐름에 민감한 모습이다.
수급면에서는 환율 급등으로 중공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됐으나 장후반으로 갈수록 널뛰기 장세에 숏커버가 이어져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20원 상승한 113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90원 급등한 1139.60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직후 10분도 채 되지 않아 1141원까지 치솟았으나 중공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로 상승폭을 줄여 1131원대 초반까지 빠졌다.
하지만 오전 11시경 유로/달러가 하락한데다 코스피도 하락흐름을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장 후반 주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에서도 널뛰기 장세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은 급하게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압박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고가와 저가는 1141.00원, 1131.50원이다.
코스피는 유로존 불안감으로 1830대로 주저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0%(37.50포인트) 1839.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60억원, 1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중 유로/달러가 반등하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오후 들어 1개월물과 3개월물 달러 조달 스왑포인트가 빠지고 있어 장후반 숏커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이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금리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말을 앞두고 숏포지션을 가져가기엔 불안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딜러는 "미국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도 유로존에 초점이 맞춰줘 있다"며 "전세계 금융시장이 유로존에 모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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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