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몬티 伊 총리, 새 내각 구성완료
*伊 국채수익률, 11일과 15일에 이어 또 7% 상회
*영란은행/소시에테 제네랄, 英/佛 경기침체 경고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새로운 거국내각 구성 소식에 범유럽지수가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신임총리에 대한 연립정부내 극우 정당인 LAOS의 '무조건적인(unconditional)' 지지 약속도 경제개혁안 시행의 제약요인인 정치적 볼확실성을 완화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장중 수차례 상방영역과 하방영역을 넘나든 범유럽지수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04% 오른 970.60으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는 올들어 13% 이상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5% 밀린 5509.02, 독일 DAX지수는 0.33% 내린 5913.36, 프랑스 CAC40지수는 0.52% 오른 3064.90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81% 전진했고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38% 밀렸으며 이태리 MIB지수는 0.79% 상승했다.
이날 유로존 3위의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새로운 총리로 취임한 마리오 몬티는 기술관료들을 중심으로 거국 내각의 구성을 완료했으며 자신이 경제장관직을 겸직한다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대형 은행 인테사 상파울로 최고경영자인 코라도 파세라를 산업장관으로 지명하고 세 명의 여성 각료를 낙점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주권국가채 이자율이 11일과 15일에 이어 지속적인 자본조달이 불가능한 수준인 7% 위로 치솟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급속히 증폭되며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이탈리와 프랑스를 비롯, 독일을 제외한 유로존내 중심국가들의 주권국가채 수익률의 동반상승은 채무위기가 이들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고조시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국채매입 노력에도 불구하고 16일 장중 이탈리아 BTP 10년물 수익률은 5.5bp 상승한 7.189%를 기록하며 마지노선으로 판단되는 7%대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기업들의 어닝이 예상했던 것 처럼 나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증시는 상승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4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옥터퍼스 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자 로타르 멘텔은 "유럽의 상황이 엉망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기피 심리가 강화됐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유럽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이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방위험보다는 상방위험이 더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어종목에 해당하는 의료주가 강세를 보여 스톡스유럽600 헬스케어종목지수는 0.25% 전진한 반면 자동차종목지수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로 1.2% 떨어지며 전체 종목들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존 부채에 노출이 심한 프랑스 은행들 가운데 크레디 아그리콜이 전날의 약세어서 벗어나며 0.39% 상승했으나 소시에테 제네랄은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한 채 0.11%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독일에 이어 유로존 2위의 경제국인 프랑스가 채무위기에 감염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이같은 경계감으로 16일 프랑스 국채와 독일 분트채 사이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최고경영자는 "내년 프랑스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해 수백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란은행(BoE)도 영국 경제가 유로존 위기의 영향으로 위축세에 접어들 위험이 높으며, CPI 상승률은 2년 이내에 목표치인 2%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란은행은 영국의 2012년 경제성장률이 1%를 밑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로스타트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수정치가 연율로 3.0%를 기록, 9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상승률 전망치이자 잠정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월간으로는 0.3% 상승하며 역시 잠정치이자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9월에는 0.8% 상승한 바 있다.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