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에도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를 다시 넘었다.
스페인은 발행 금리 급등에도 12개월과 18개월 만기 국채 발행에서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등 유로존 부채위기가 악화 일로로 치닫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런던금융시장에서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37bp 급등한 7.0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지난 9일 처음으로 7%를 상회, 장중 7.5%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5% 선으로 밀렸으나 이날 다시 7% 선을 밟았다.
프랑스 국채도 약세를 보이며 독일 국채와 스프레드가 26bp 오른 190bp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폭은 유로존 출범 이후 최대폭이다.
스페인은 국채 발행으로 31억6000만유로(42억80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 당초 목표했던 35억유로를 채우지 못했다.
12월 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5.022%로 지난달 18일 3.608%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18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전월 3.801%에서 5.159%로 수직 상승했다.
벨기에 역시 32억유로 규모로 1년 만기 국채 발행에 나섰으나 27억3000유로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발행금리가 3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투자자를 유인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독일 국채 대비 벨기에 1년물 스프레드는 32bp 뛴 313bp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스프레드는 318bp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오스트리아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사상 최고치인 192bp를 기록, 부채 위기의 그림자가 주변국으로 점차 넓게 번지는 양상이다.
유로존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벨기에 CDS가 22bp 오른 342bp를 기록했고, 스페인 역시 30bp 오른 342bp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CDS도 43bp 급등, 594bp까지 치솟으면서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라보뱅크의 엘윈 데 그룻 수석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한 마디로 신뢰의 위기”라며 “투자자들은 유로존이 부채 위기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CB가 좀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단스케 뱅크의 소렌 모르크는 “ECB가 금리를 내리거나 주변국 정부를 돕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유로화는 종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 시장은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1.993%까지 밀렸으나 다시 전날과 같은 수준인 2.06%로 반등했다. 30년물도 3.10%로 전날 수준에 거래됐다.
[표]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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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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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0.01(+0.01)..0.23(+0.00).. 0.90(-0.01).. 2.06(+0.00).. 3.11(+0.00)
15일 0.01(+0.00)..0.24(+0.01).. 0.90(+0.00).. 2.05(-0.01).. 3.08(-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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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30 기준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