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IMF가 중국 은행들의 리스크 감독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특히 IMF가 중국의 은행을 비롯한 금융시스템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한 조사이고 결과여서 그 배경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상업은행 시스템의 83%를 차지하는 17개 은행들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IMF는 부외 대출 및 부동산 가격 급증으로 인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중국이 은행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신용, 부동산, 통화 시장 등에서 쇼크가 따로 발생하면 모르겠지만, 이들 시장이 한꺼번에 쇼크에 빠질 경우 중국 대형 은행들이 마주하게 될 시스템적 리스크는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IMF는 당장의 재앙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하진 않았지만, 중국이 불안정한 자산 버블에 취약한 만큼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고서에는 "중국의 현 금융 정책들이 예금 증가를 부추기고, 구조적으로도 유동성을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자본 불균형을 초래하고, 특히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자산 버블의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런민은행과 중국 은행 규제당국의 협조로 실시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중국의 GDP가 1%p 낮아질 때마다 은행들의 부실여신 비율이 적어도 1%p씩 높아진 점 역시 밝혀졌다.
또, 은행들이 앞서 언급한 동시 다발적 쇼크를 겪게 되는 심각한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 신용안전망인 은행들의 자본적정비율이 규제 당국이 제시하는 최소 8% 수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이 같은 심각한 시나리오는 경제 성장률이 2%, M2 증가율이 약 10%, 부동산 가격이 약 26% 하락, 95bp인 예대금리차의 변화 등의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MF는 중국이 정부 컨트롤 하에 있는 금융 시장을 자유화해서 투자자들과 상업은행, 중앙은행에 더 많은 자율권을 준다면 이 같은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IMF가 앞서 전제로 '쇼크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를 제시한 것은 다시 말해 IMF가 중국 은행들의 탄력성을 그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IMF는 "중국 은행 부문의 기본적 유동성 지표들은 건전해 보인다"면서 은행들이 엄청난 중국 예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보니 부실여신 비율이 지난 2년간 네 배 높아졌다 하더라도 자본적정비율이 최소 기준인 8% 아래로 떨어지는 은행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금리가 오르고, 주택 가격이 30% 떨어진다 해도 총 자본적정비율 하락폭은 0.25%p에 못미칠 것이므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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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