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우리나라 고용시장에서 남성 경력취업자의 인맥(인적 네트워크)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영철 KDI 부연구위원의 ‘인적 네트워크(개인의 사회적 자본)의 노동시장 효과 분석’ 논문에 따르면 한국노동패널(KLIPS)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고용시장에서의 인적 네트워크(혹은 인맥) 의존도를 추정한 결과 대략 60% 안팎으로 나타났다.
첫 취업자보다 경력직 취업자의 인적 네트워크 의존도가 높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구직과정에서 인적 네트워크에 보다 의존적이었다.
또 기업의 규모가 작거나 비정규직 일자리일 경우 채용과정에서 인적 네트워크에 보다 의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철 부연구위원은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 의존도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이는 우리나라의 열악한 공공고용서비스, 낮은 사회적 신뢰, 영세한 기업규모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 가운데 직접적 정책개입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공공고용서비스인데 우리나라의 공공고용서비스를 OECD 평균 수준으로 확충할 경우 인적 네트워크 의존도가 대략 5%p 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공공고용서비스를 확대함과 동시에 그 효율성을 증진해야 하며 민간 고용서비스 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들을 재검토함으로써 민간 고용중개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한국사회에서 인맥의 중요성을 간과할 사람은 없지만 인맥의 광범위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노동시장의 인적 네트워크 활용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자료는 매우 드물다”며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의 인적 네트워크 의존도를 추정하고 보다 선진적인 고용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KDI 홈페이지(http://www.kdi.re.kr) KDI정책포럼 제237호(2011-07)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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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