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伊 상원, 재정개혁법안 승인...그리스 거국 내각 출범
- 美 11월 소비자신뢰지수, 5개월래 최고
- 3대 주요 지수, 올해 손실폭 털고 상방 영역 진입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유로존 안정화 기미와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표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19% 오른 1만2153.68, S&P500지수는 1.95% 전진한 1263.85, 나스닥지수는 2.04% 상승한 2678.75로 주말장을 막았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4%, S&P500지수는 0.8%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0.3% 내렸다. 3대 주요 지수들은 올해 낙폭을 모두 털어내고 상방 영역으로 진입했다.
이날 이탈리아 상원이 유럽연합(EU)의 내핍 조치 요구를 수용한 금융안정법안을 승인한 후 1999년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치인 7.5%까지 치솟았던 국채 수익률이 6.4%로 내려서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탈리아의 금융안정화법안은 12일 하원의 최종 투표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금융안정화법안의 의회 비준후 사임할 것이라는 의사를 이미 밝혔기 때문에 이 법안의 처리가 완결되는 주말을 기해 이탈리아의 비상 거국내각 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비상 거국 내각을 이끌 총리로는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자 보코니 대학 이사장인 개혁 성향의 경제통 마리오 몬티가 유력시되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11일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임시 연립정부가 출범했다.
그러나 강도 높은 재정개혁안에 반대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과도정부의 앞길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트로이카 실시단은 새로 출범한 그리스정부의 개혁 프로그램 이행 약속을 받기 위해 다음주 아테네를 방문한다.
트로이카 실사단은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인 재정개혁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파파데모스 정부의 확약을 받은 뒤 6차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솔라리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책임자 팀 그리스키는 "그동안 시장은 부정적인 공황상태와 긍정적 해법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유럽발 헤드라인에 휘둘려 수시로 요동쳤다"며 "아직도 시장은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유럽의 악재는 결코 끝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B 캐피탈의 매니징 디렉터인 로네 베어링은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불확실성이 멀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대차대조표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업종별 강세를 부추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디즈니와 캐터필러가 각각 5.95%와 4.26% 오르며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은 공업과 임의 소비재 종목들에 이끌려 모두 상방영역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는 8.35% 내린 30.07을 기록했다.
유로존 부채에 노출된 금융종목들이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정치적 상황 개선 영향으로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JP모간은 각각 2.99%와 1.65% 뛰었고 KBW은행지수는 2.09% 올랐다.
어닝을 공개한 개별 기업들 가운데 미디어 재벌인 월트 디즈니는 ESPN 스포츠 채널 등 케이블 네트워크의 광고 수익과 놀이공원 매출 증가로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작성하며 5.95% 전진했다.
전일 디즈니와 함께 양호한 순익을 내놓은 칩 제조사 엔비디아는 매출 전망치를 축소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3.52% 올랐다.
비디오게임업체 액비티전 블리저드는 새로운 게임 'Call of Duty: Modern Warfare 3'가 출시 첫날 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2.08% 밀렸다.
한편 이날 나온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발표된 톰슨 로이터/미시간대학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예비치)는 직전월의 최종치인 60.9에서 64.2로 뛰어오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중간값인 61.5를 웃돌았다.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인 기대지수는 10월의 51.8에서 56.2로 개선됐고 현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도 75.1에서 76.6으로 상승하며 각각 지난 6월 이래 최고치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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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