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독일의 3분기 경제 성장이 2분기에 비해 대폭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유로존 채무위기로 수출 주도형 경제체제를 지닌 독일의 향후 경제 전망은 후퇴했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폴에 참여한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 0.1% 성장에 그쳤던 독일 경제가 3분기에 0.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의 3분기 GDP는 오는 15일(화) 발표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키온은 "월간 지표를 살펴보면 독일의 상황은 실제로 크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면서 "3분기에 무역 규모는 확대됐으며 이는 독일 경제가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제 관심은 독일 경제가 앞으로 어느 정도 성장세를 보여줄 것인가와 악화되고 있는 유로존 채무위기가 독일의 경제성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냐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산업생산지표는 독일 경제에 어두운 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로존으로부터의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9월 신규 산업 주문은 2009년 초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포스트방크의 이코노미스트 하인리히 바이에르는 "독일 산업계에 있어 최고의 시간은 지나갔는지도 모른다. 주문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것은 산업생산 하락을 예고하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독일의 산업생산은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 9월 산업생산은 2.7% 감소, 전문가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또 Ifo에 따르면 10월 현재 기업신뢰도는 4개월째 하락행진을 계속했다.
3분기 GDP와 같은 날(15일) 발표될 예정인 11월 ZEW 투자자 지수는 -52.0로 하락이 예상된다. ZEW 투자자 지수는 이미 지난달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듯, 지난달 독일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의 거의 절반 수준인 1%로 하향 조정했다.
독일 경제 성장세가 가파르게 둔화될 경우 유럽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로존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폴크스바겐, 다이믈러 벤츠 등 독일의 많은 기업들은 유로존 수요 둔화를 경고하며 대신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금주 초 독일의 경제자문기구인 '와이즈맨(賢人)' 패널은 내년 중반까지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의 내년도 수출은 3.2%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독일의 수출 증가율은 7.8%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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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