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로존의 국가 부도 위기문제가 근본적인 탈출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진단은 점차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개입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방향으로 쏠리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숨통을 틔여줄 수 있는 것은 ECB가 이탈리아에 본격적인 개입을 하고 기타 채권시장에 영향력을 행가하는 것이라는 진단인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베런버그은행의 홀가 슈미에딘 이코노미스트는 한 인터뷰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된다면 오직 ECB만이 이탈리아와 그들 자신을 구할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ECB는 예전에 스위스에 대해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바 있다"며 "이는 신뢰를 회복시키고 훌륭하게 회복하면서 일정궤도 수준의 경제에 안착시켰다"며 ECB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 "ECB, 지금보다 더 나서는 것은 부적절"
하지만 ECB 내부에서는 오히려 이와 상반된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ECB는 그들이 수년간 쌓아왔던 조언을 되풀이 하는 것이 전부이며 각국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들 정부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모습이다.
ECB 집행위원회의 위르겐 슈타르크 위원은 9일 저녁 "ECB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정부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부분"이라며 "이는 ECB가 즉시 독립성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ECB의 정부채권 매수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또 ECB 피터 프랫 정책이사는 10일 "특정 국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혹이 들 때 중앙은행이 개입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포르투갈의 칼로스 코스타 총재도 "개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ECB 정책이사회 이사인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클라스 노드 역시 이날 열린 네덜란드 의회에서 "우리(ECB)는 우리가 할 수 최선의 마지노선에 왔다"며 "정부들은 더 이상 많은 것을 기대해서는 아나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CB를 간절히 바라보는 '시장'과 지금보다 더 개입하는 것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ECB' 내부 판단이 충돌하면서 아직까지 그 향방은 안개 속에 갇혀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