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7월 A선주사와 47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지만, 긴긴 노조 파업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겨 납기일을 못 지키지 않겠냐는 이유로 없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노사 불안으로 인해 현재 신규 수주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노사 문제를 이유로 선주사에서 본계약을 체결을 꺼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정리해고 문제로 노조로 10개월 이상 갈등 상태였던 한진중공업이 휴업한다는 소식에 또다시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6.81% 하락하며 1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한진중공업 주가는 무려 20% 가까이 급락을 면치 못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 하락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깊었다. 결국 바닥을 드러난 수주 문제로 인해 투자자마저 심리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여기에 한진중공업측은 계속되는 수주 부족으로 일감이 떨어져 이달 중순쯤부터 휴업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14일 전후 생산직 근로자 660여명 중 260여명에게 유급휴직을 통보한 뒤 수주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을 경우 특수선 인력 150~2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근로자까지 유급휴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진중공업의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9억원보다 41% 감소했고 순손실도 10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됐다. 또 매출액도 6381억원 기록하면서 10% 감소했다.
한진중공업의 이런 실적 감소는 조선실적의 부진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만 놓고 봤을 때 조선·플랜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억원(-18%)감소한 1240억원을 기록한 반면, 건설분야는 291억원으로 10% 늘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2008년 9월 이후 한 건도 수주를 못한데다 현재 상선 부문에서 남은 물량도 이달 인도되는 탱커선 두 척뿐이어서 다음달부터는 물량이 없다"며 "이미 200여명의 생산직 조합원은 일이 없어 수개월째 교육만 받고 있는 실정이라 유급 순환 휴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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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