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0월중 미국의 지방채 발행이 올 들어 월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를 밑도는 등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자 주정부와 시정부가 이를 활용, 차환발행은 물론이고 신규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선 결과다.
3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10월중 지방채 발행 규모는 34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부채위기 확산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해진 데 따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를 밑돈 데다 새로운 회계연도에 접어들면서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이 봇물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국채 가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방채 가격 역시 동반 상승, 주정부의 채권 발행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11월에 들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톰슨로이터는 이번주에만 지방채 발행 규모가 8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 들어 주간 평균치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연초만 해도 투자자들은 지방채 투자를 꺼렸다. 주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데다 세수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화두로 부상하면서 지방채의 상대적인 리스크가 낮아졌고, 주정부 재정 상황이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판단이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를 희석시킨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하반기 들어 44억달러에 이르는 지방채를 발행하는 개가를 올렸다. 올 상반기까지는 지방채 발행이 전무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BOA-메릴린치의 존 핼러시 지방채 담당 헤드는 “시장이 우려했던 그리스의 디폴트나 파산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한테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연초 이후 발행된 지방채 규모는 약2228억달러로,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차환발행 물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