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2012 신한금융투자 증시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내년 전망을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3일 본사 지하 2층 300홀에서 ‘2012 신한금융투자 증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감속(減速)시대의 투자전략이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이코노미스트·스트래티지스트·애널리스트들이 모두 나서 오전에 △경제 △채권 △주식시장 전망을 오후세션에는 △산업전망 △이슈 △테마 △투자유망종목 등을 발표했다. 전반적인 내용의 틀은 과거 전세계 증시와 경제의 반복성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의 회복 및 성장에 대한 고민이었다. 열쇠는 유럽 재정위기의 일단락과 신흥국의 신용팽창을 통한 글로벌 펀드멘탈 회복이었다.
심재엽 연구위원은 리스크가 공존하는 가운데 유동성과 안도랠리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추세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존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유럽연합의 유동성 공급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도 뒤이었다.
다만 글로벌 저성장 기조는 완전한 강세장의 모습을 갖추는데 걸림돌로 작용해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는데 제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심업종으로는 운수창고·전기가스·전기전자 등을,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현대차·기아차·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LG화학·SK이노베이션·현대제철·SBS·NHN·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현대백화점·삼성화재·한섬 등 19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같은 결론은 1930년대 대공항·1992년 일본의 부동산버블·1997년 아시아 IMF 구제금융·2008년 금융위기 등 글로벌 경제 위기를 학습한 결과다. 또 앞으로 중국와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국이 글로벌 증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날 또 다른 연사로 나선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는 민간의 과도한 부채 문제를 들어낸 계기였다”며 “민간의 부실을 대거 떠안은 정부도 심각한 부채위기에 당면한 만큼 신용축소와 실물경제의 악순환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최근 증시 충격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이슈화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분석이다.
이어 “△인구구조적 요인 △투자 부진 △고실업률 고착화 △생산성 저하 등으로 선진국은 장기 저성장에 빠질 것”이라며 “신흥국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증가·투자 확대·생산성 향상 등으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 주요국 성장률로 미국 2.3%·유로존 1.2%·중국 9.0%를 예측했다. 한국은 생산가능인구 증가율 둔화·투자 정체·생산성 둔화 등으로 잠재성장률 하락이 우려되고 가계부문의 과도한 신용팽창 후유증을 부담요인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신흥국 고성장 수혜와 제품경쟁력 향상 등으로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고 설비투자 증가와 고용시장 개선으로 2012년 수출 주도 하에 4% 내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선진국의 저성장 기조는 내년 채권 시장에 저금리·박스권 기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조중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채권시장 전망에서 지난 30년간 차입소비 혹은 대외수요를 통한 성장모델이 부채의 누적과 붕괴로 인해 한계를 드러냈다”며 “총수요 부족으로 인한 저성장 국면이지만 선진국이 재정을 사용하거나 이머징이 소비확대에 나서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히려 고성장 시대에 묻혀 있던 소득 불균형, 고령화 문제들이 부각되며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이라며 “당분간 전세계적으로 정책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기조적 상승이나 하락보다는 박스권 흐름의 연장을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 저성장·저금리 국면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채권투자는 적극적인 매수 마인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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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