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녹십자생명을 인수한 현대차그룹이 생명보험사 영업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일 금융 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부터 녹십자생명에 대한 실사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기까지 시간을 최대한 줄일 방침인데, 최근 당국에 10월 31일부터 11월 말까지 실사 및 인가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이 경우 내년 1월부터 바뀐 사명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허창언 보험감독국장은 “현대차그룹에서 한 달 동안 실사 및 금융인가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출범준비를 완료하겠다는 일정을 알려왔다”며 “다만 그쪽에서 바라는 작업 기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녹십자생명의 사명을 ‘HMC생명’으로 바꾸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지고 있지만, ‘현대생명’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단 이 사명을 선택하면 과거 현대그룹이 갖고 있던 사명이어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금융 당국에서 법률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금융위원회 신현준 보험과장은 “만약 현대차그룹이 '현대생명'이라는 사명으로 인가를 신청하면 금융위와 금감원에서 법률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며 “인가신청이 접수되면 통상 한 달에서 두 달 정도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정식출범은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녹십자생명 내부 분위기는 현대차그룹에 상당히 우호적이다.
녹십자생명 관계자는 “녹십자홀딩스에서 매각협상 때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에 비중을 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명보험사간 수직적 M&A이면 보통 고용승계가 어렵지만, 이번엔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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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