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연말까지 안도랠리가 이어지겠지만 내년에는 유럽 금융기관 부실 문제와 경기침체 이슈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주목할 이슈는 2월과 4월 남유럽 주요국들의 국채만기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18일 오전 11시 거래소 브리핑룸에서 '2012년 주식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유럽자금의 유출을 우려하기도 했다.
올해(9월말 기준)만 약 13조원의 유럽계 자금이 국내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그리스 국가 부채위기에 크게 노출된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4조원과 2조원 중 2.2조원, 1조원을 회수해 갔으며 영국과 헤지펀드도 34조원과 41조원 중 5.3조원, 3.6조원을 빼갔다.
이에 대해 오 센터장은 "프랑스와 독일의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 채권 비중은 전체 대비 각각 20.6%(6717억 달러), 16.9%(5220억 달러)다"며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프랑스와 독일게 자금이 추가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햇다.
그는 "영국과 미국의 채권 비중은 각각 8.5%(3476억 달러), 5.2%(1752억 달러)로 적은 편이지만 디폴트가 스페인 이탈리아로 전이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영국계 주식 자금과 미국계 주식자금의 이탈도 가능하다"며 "헤지펀드 자금 이탈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계, 헤지펀드 자금은 각각 약 140조원, 30조원, 37조원 수준이다.
최악의 경우, 유로존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 외국인 주식 투자 금액 339조원(증시 비중 30.7%)에 달하는 자금이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
이에 오성진 센터장은 예측보다 글로벌 위험의 해결 과정을 확인하면서 주식투자가 이뤄져야한다고 충고했다.
오 센터장은 "내년에는 정치적 변수 커 예측이 어렵다"며 "최악의 상황을 염두한 시나리오 대응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지원 △PIIGS 국채 유통시장에서 매입(스페인 이탈리아 위험 확산방지) △ECB 유동성 완화 정책(유럽계 은행 신용경색 방지) 등의 과정이 확인돼야 한다"며 "△유럽재정안정기금(ETSF) 추가 증액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프로그램 규모 확대(양적완화정책) △그랜드플랜 △유로본드 도입 등이 해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변수를 전제로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올 4분기에는 지수 전망을 1650-2080으로 보고 리스크 축소와 저가 매력 부각에 따른 기술적 반등 장세를 예측했다.
내년 상반기는 1580-2070을 제시하고 유럽 신용리스크 축소와 미국 경제의 자생적 회복이 이뤄질 경우, 달러캐리 자금에 의한 유동성 장세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만 유럽문제는 각 국가별 국채 만기 일정별로 위험요인으로 작동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성진 센터장은 중국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도 내년부터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긴축과 투자감소로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며 "건설사들의 사금융 위험이 발생하고 은행부실화가 확산되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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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