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 S&P,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 파리서 개막
*美 9월 소매판매, 7개월래 최고 증가세 기록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신용평가기관인 S&P의 스페인 신용등급강등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안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전날 차익실현으로 중단됐던 상승흐름을 재개했다.
양호한 기업실적과 7개월래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미국의 소매판매도 경기침체 우려를 밀어내며 시장을 지지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95% 전진한 975.52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주간기준으로 3주 연속 올랐으며, 10월 들어 5.5%의 상승폭을 작성했다.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주요 저항선이자 7월말에서 9월말 사이 하락폭의 50% 되돌림구간점인 983.38에 접근했고 유로스톡스50지수도 2400선 근처의 강력한 저항선에 바짝 다가섰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기술적 분석전문가인 드미트리오 본다르는 "이번 주 저항선을 상향돌파하는데 실패함에 따라 스톡스유럽50지수는 상승추세가 멈추거나 다음주 초반에 2250선까지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17% 오른 5466.36, 독일 DAX지수는 0.89% 전진한 5967.20, 프랑스 CAC40지수는 0.97% 상승한 3217.89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3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09%, 이탈리아 MIB지수는 2.49% 올랐다.
순환종목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독일 소프트웨어업체인 SAP가 2.1% 상승하며 기술주의 랠리를 선도했다.
S&P는 이날 스페인의 고실업과 타이트해지고 있는 신용, 그리고 민간부문의 높은 부채 수준을 이유로 스페인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로 낮췄다.
S&P에 앞서 피치사도 지난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S&P의 신용강등 결정으로 스페인 은행인 산탄데르는 1.08%, BBVA는 0.68% 밀렸다.
스위스 은행인 UBS는 피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여파로 0.92% 내렸고 역시 피치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은 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은 각각 3.28%와 3.56% 떨어졌다.
독일의 도이체 방크도 피치의 부정적 등급전망으로 1.23% 후퇴했지만 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는 보합세를 기록했고, 영국의 바클레이즈는 1.645% 올랐다.
프랑스와 독일이 10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맞춰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종합안을 마련중인 가운데 이날 파리에서 개막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도 채무위기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에 따라 채무위기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며 시장이 탄력을 받았다.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일부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전문가 기대치를 가볍게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이 기술주 상승을 유도했다.
스위스의 다국적 농업기업인 신젠타 또한 중남미 지역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21% 급증세를 보이며 1.32% 올랐다.
한편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8월 유로존의 무역수지가 34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에 기록한 25억유로(43억유로에서 수정됨) 흑자보다 대폭 악화된 수준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40억 유로 적자는 밑도는 결과다.
유로스타트는 또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수정치가 연율로 3.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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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