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5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등과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사이에서 시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두 변수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지수가 방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기대감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지만 유럽 증시가 그리스 위기 우려에 큰 폭으로 마감한 것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다. 여기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단계 하향 조정한 점도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시장이 불안해 질수록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가시화되고 저가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될 수 있다"며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하락하진 않을 것이다. 박스권 흐름에서의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양봉을 형성하면서 1700선에서 마감돼 이전 저점대(1644P)에서 강한 지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런 모습이 나타나더라도 단기 저점대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소 보수적인 시각도 나왔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공통점은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안개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주 후반 이후 글로벌 증시는 전 저점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이는 불안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강풍이 몰려올 때 허리에 힘을 주고 버티는 것은 소멸을 자초하는 일이다. 잠시 누워 있다가 다시 일어나면 된다"며 "일정 부분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은행권의 자본확충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시장에서 우려하는 은행권 부실을 차단하는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며 "유로존 일부 취약은행과 그리스 은행들의 자본확충이 단행되면 은행권 부실 우려가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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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