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대외변수로 롤러코스트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 최근들어 삼성전자를 앞세워 IT주들이 다시금 상승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삼성그룹주 펀드가 자리잡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인지 여부다. 매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해 온 만큼 연말까지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삼성그룹주 펀드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한주간 삼성전자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고조되는 모습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3% 내린 82만 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3.59% 하락한 데 비해 크게 선방한 결과. 지난 23일 75만원대에 머물렀던 삼성전자는 지난 한주간 1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80만원 중반 선까지 회복됐다.
8월 급락장이 진행된 이후만 살펴 보더라도 이같은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두달간 확대된 시장 변동성에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자·전기업종지수와 삼성전자는 꾸준히 상승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것.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듯 지난주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반등에 성공하거나 낙폭을 크게 줄였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68% 상승하며 그룹주 중 가장 좋은 주간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삼성그룹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A)' 역시 1.27%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났으며 '미래에셋맵스 TIGER 삼성그룹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0.99%,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0.92%의 성과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선진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그간 삼성그룹주 펀드가 꾸준히 시장 대비 아웃퍼폼 해온 저력이 있는 만큼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도 없지 않다는 기대감도 언급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IT관련 업황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삼성그룹주의 향후 상승추세를 예견하긴 조심스러우나 기대해 볼 만 하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데다 최근 애플과의 소송 대응 등 호재로 소화될 만한 재료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리스 등 대외변수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반등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이후 삼성그룹주들은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이어왔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그간의 성적으로 연말까지의 전망을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3년간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냈다는 점은 그만큼 내실이 있다는 뜻도 된다"고 풀이했다.
이에 각 운용사 펀드매니저들 역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외 변수로부터의 대응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 부장은 "글로벌 경기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진입하지 않는다면 뚜렷한 반등 흐름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업황부진과 이에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적정가치 대비 하락폭이 큰 종목을 선별하여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펀드운용시 단기적인 업황전망에 따른 모멘텀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기업의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며 "IT업황도 세부업종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개별기업의 가치 대비 상승 잠재력이 큰 종목을 늘려나가는 전략으로 시장을 방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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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