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주식시장 황제주로 불리는 롯데제과가 롯데제약(홍삼)을 흡수합병하고 나뚜루사업부문(이아스크림)을 분할키로 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롯데제과는 제과사업부문 및 제약사업부문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제약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홍삼 사업과 아이스크림 전문점가맹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전체 시장점유율의 70% 가량을 틀어쥐고 있는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롯데제약은 롯데제과의 100% 자회사로 롯데 헬스원 브랜드의 프리미엄 홍삼 '황작'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홍삼 시장에서 올해 360억원으로 2013년 1000억원을 매출 목표를 세웠다. 오는 2018년까지는 가맹브랜드를 확대하고 해외사업에 대한 조직을 구축하는 등 황작과 같은 메가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나뚜루사업부문을 분할해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인 '롯데나뚜루'를 설립한다. 이를 아이스크림 시장 1위인 SPC의 배스킨라빈, CJ푸드빌의 콜드스톤과 경쟁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장수를 100개 늘리고 매출액도 지난해 4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높였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롯데제과가 유동성이 없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신규 사업진출 또한 전체적인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롯데제과를 정기 분석대상 종목(커버리지)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풍부한 현금과 독점적인 시장장악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국낸 제과산업에서의 기업가치를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유동성이 없을 뿐더러 실적발표도 하지 않은 롯데제과는 투자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롯데제과는 100만원대 넘어서는 초고가주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분석대상 종목에 편입시키기 꺼려했던 종목 중 하나다. 하루 거래량이 100주~2000주 수준으로 유동성이 적어 기관이 편입하기 어려운데다 기업 정보에 대한 접근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기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유동성이 뒷빋침돼야 한다며 롯데제과가 제대로 평가받을지 의문을 표시했다.
30일 롯데제과는 3거래일만에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전 거래일대비 1.02%(1만5000원) 오른 14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 190만원 웃돌던 주가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자산규모를 확대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사업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제과는 이번 롯데제약 흡수합병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롯데제과는 주주총회를 열고 화장품제조 및 판매업을 새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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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