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강혁 기자] 국내 소형차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경차에 밀리고 준대형차에 눌려 맥을 못추던 소형차 내수시장에 '신형 프라이드'가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소형차는 총 2만6174대로 전체 승용차 점유율을 따져보면 3%대에 불과하다. 한해 6만~8만대 판매를 달리던 수년전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이 같은 국내 소형차 시장의 돌풍 주역을 자신하고 있다. 최대 경쟁 상대인 현대차의 엑센트와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8일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국내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내수보다는 글로벌 판매가 주력이기는 하지만 침체된 국내 소형차 시장에도 거센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올해 남은 기간동안 내수시장에서 5000대, 내년에는 2만대 판매키로 목표를 설정했다.
신형 프라이드의 내년 수출 목표가 24만대라는 점에서보면 보수적인 접근이지만 침체기인 소형차 내수판매 목표로는 공격적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수에서 소형차가 한해 6만~8만대 수준이 판매되던 수년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초라한 포지션"이라며 "내수 2만대 목표는 현시점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프라이드의 최대 경쟁 상대는 아무래도 한지붕 형제인 현대차의 소형차 대표 '엑센트'다.
엑센트와 신형 프라이드 모두 같은 엔진 등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성능이나 안전성 등이 거의 똑같다.
일각에서는 자칫 제식구 먹을 거리를 서로 뺏고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엑센트는 프라이드의 재탄생이 부담스럽지 만은 않다.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맞짱 대결로 대박 흥행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베르나 후속으로 탄생한 엑센트는 쏘나타와 아반떼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1만8117대의 내수판매를 기록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쏘나타로 대표되던 중형차 시장도 K5의 등장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엑센트와 프라이드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국내 소형차 위상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프라이드는 지난 2006년부터 프로젝트명 'UB'로 개발에 착수해 5년여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19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구형 프라이드보다 더 길어지고, 더 넓어지고, 더 낮아지면서 안정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K시리즈의 디자인 패밀리룩이 반영되면서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엔진은 가솔린 1.4와 1.6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신규 적용된 감마 1.4 MPi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8마력, 최대토크 13.9kg∙m의 우수한 성능과 함께 16.1km/ℓ의 연비를 갖췄다.(4단 자동변속기 기준)
감마 1.6 GDi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 연비 16.7km/ℓ 등 강력한 동력 성능과 고효율의 연비를 동시에 실현했다.
신형 프라이드 4도어 판매 가격(자동변속기)은 ▲1.4 MPi 스마트 1250만원 ▲1.4 MPi 디럭스 1418만원 ▲1.6 GDi 럭셔리 1498만원 ▲1.6 GDi 프레스티지 1595만원이다.
5도어 판매 가격(자동변속기)은 ▲1.4 MPi 스마트 1295만원 ▲1.4 MPi 디럭스 1463만원 ▲1.6 GDi 럭셔리 1543만원 ▲1.6 GDi 프레스티지 1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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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