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6일 채권금리가 올랐다. 대외경제불안에 국내 채권·원/달러·주식 가치가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장이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막판 1200원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불안심리가 커졌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감도 채권시장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실시된 국고 20년물에 대한 입찰도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장기물 약세를 견인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6bp 오른 3.51%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61%, 국고채 10년물은 3.84%로 각각 5bp, 8bp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은 3.50%, 2년물은 3.61%로 4bp, 6bp 상승했다. CD 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58%였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4틱 내린 104.02에 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틱 오른 104.02에서 출발한 3년 만기 국채선물은 103.98까지 내리는 등 장 막판으로 갈 수록 약세였다.
외국인은 2832계약을 순매도 했다. 증권사와 연기금도 각각 1321계약, 1179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권과 보험사는 각각 2462계약, 2407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투신사도 800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84틱 내린 109.31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30틱 오른 110.45에서 출발해 109,29까지 내리는 등 약세였다.
◆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환율 급등에 약세
이날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20년물 입찰이 부 진하면서 약세였다.
국고 20년물 1조원에 대한 입찰은 낙찰금리 3.91%, 응찰액 3조 7892억원으로 치러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은 8거래일째 순매도하는 상황에서 그리스가 결국 디폴트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 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점도 장을 위축시켰다.
장 막판 원/달러 환율이 29.8원 오른 1195.8원으로 1200원에 근접하면서 채권은 약세폭을 늘렸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은 아침에 보합권에서 출발 했다가 20년물 입찰이 부진하면서 장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고, 주가가 많이 하락하면서 채권 도 약세폭을 늘렸다는 관측이다.
그는 "아직까지는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공포가 크지는 않지만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자금이 많 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걱정은 있다"며 "오늘 밤 유럽에서 별일이 없으면 되돌림이 있을 수 있지만 유럽에서 큰 일이 생기면 좀 더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20년물 입찰이 높게 되면서 장기물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오후 들어 주식 낙폭이 커지고 환율이 급하게 상승하면서 외국인 매도 물량에 따라 국내 기관들의 스탑 물량이 출회 됐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실제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 근처에 가면 금리가 오르고, 환율이 떨어지면 안도 랠리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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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