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지난 8월 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선물시장에서의 헤지포지션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헤지 목적의 선물매도 포지션을 통해 약 1조원 내외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화증권의 이호상 연구원은 "외국인은 주로 헤지목적의 선물매도포지션을 장기간 유지해왔는데 7월 중순 일차적으로 3.5만 계약까지 늘렸고, 급락초기인 8월초에는 최대 4.2만 계약까지 선물 매도포지션을 늘렸다"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이후 큰 수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간 외국인들이 매도포지션만 고집한 것은 아니"라며 "증시 급락이 진행된 이후에는 환매수로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하였는데, 8월 3일 4.2만 계약이었던 매도포지션을 22일에는 1.7만 계약으로 2.5만 계약 가량 크게줄여 이후 반등국면으로 진입했을때의 손실도 크게 줄일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장중 트레이딩을 제외한 수치인 만큼 외국인들의 선물시장 수익을 정확히 추정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급락장이 현물시장에서의 손실을 선물시장의 헤지를 통해 크게 만회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선물시장 수익을 위해선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KTB투자증권의 박문서 연구원은 "지난 9월 만기때 외국인들이 매도포지션을 많이 유지했던 것만 보더라도 선물시장에서 큰 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외국인들의 빠른 매매패턴을 유심히 봐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시장의 국채만기 등 글로벌 악재가 잔존해 있는만큼 헤지포지션을 통한 리스크 관리 차원의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헷지포지션은 증시의 하락을 예측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옳은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감정적 판단은 최대한 배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의 최동환 연구원은 "현재 선물시장의 움직임을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1700~1900밴드 수준"이라며 "박스권 움직임이라면1750선 아래서 사고 1850선 위에서 파는 기계적 접근이 유효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대개 반대 매매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사고 판단보단 기계적인 움직임을 통해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며 "선물시장의 외국인 경우도 주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스크 헤지 성격의 투자가 수익률로 이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의 이호상 연구원 역시 "현재 외국인은 헤지 포지션을 평상시의 절반으로 줄여놓고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며 "급락이 진행된 이후에는 그에 맞게 헤지포지션을 줄이는 것이 반등과정에서 수익률 획득에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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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