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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미국의 FOMC에게 '비장의 무기'는 없었다.
경기부양을 위해 4000억 달러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모기지 원리금 재투자 계획을 발표했을 뿐이다. 금액은 예상보다 약간 커졌을지 몰라도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시장은 오히려 나빠진 경기전망을 주목하는 듯했다.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포함해 경제전망의 하방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게 FOMC의 경기판단이다.
여기에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크(BoA),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신용도를 하향조정한 점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였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이런 재료들이 22일 국내 채권시장에도 호재가 될 지는 의문이다. 외국계 자금이탈의 가능성에 불안했던 시장참가자들이다.
전날 시장에 돌던 '핌코의 달러매수'설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핌코가 원화채를 들고 있지 않음을 감안할 때 "‘원화채 만큼’의 달러를 매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핌코는 한국에 채권투자를 한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나라 채권이 없는데 달러를 샀다고 하면 아시아 특정국가의 채권이나 아시아 인덱스 투자에 대한 환헷지로 가지고 있던 원화를 청산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원화채 청산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유럽계 자금 중 나갈 부분은 이미 다 빠져나갔다는 게 정책당국자들의 공통된 얘기기도 하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이 출렁일 때마다 생기는 두려움까지도 무시하긴 어렵다.
더욱이 외국인의 수급력 약화는 채권가격을 더 비싸보이게 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최근 장기물 수급불안이 외국인 변수에 의한 것이고 환율 동향상 리스크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스왑베이시스가 -200bp 이하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환시장 안정은 2년 내외물의 수급력 회복을 기대하게 한다"며 "일방적인 매도세도 전개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차적으로 장기물 쪽의 관심을 높여가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대신증권 정임보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의 신용위험과 미국의 경기둔와 우려 등으로 재차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속에 전일 달러 인덱스가 지난 3월초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하는 등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일 NDF에서 원/달러 환율이 1170원까지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대될 것 같다"며 "외국인이 11-5를 3000억원 순매수 했지만 통안채를 2000억원이상 순매도 한 점도 이런 우려를 증대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기부진과 계속해서 증대되고 있는 재정적자 등을 감안하면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국고채 중장기물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매도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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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