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850선 중반까지 복귀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31포인트, 0.89% 오른 1854.28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기존 악재에 대한 내성이 조금씩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의 긍정적인 부분을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20~21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독일 집권 연립여당이 정부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참여 확대 법안 초안에 동의하면서 그리스 지원쪽으로 사태 해결의 가닥을 잡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FOMC회의 이후에는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는 진단이다.
장초반부터 전날 뉴욕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1시께까지 1830선으로 몇 차례 밀리며 혼조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오전 11시 이후에는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 상승폭을 확대, 1854포인트로 마감했다. 고점으로는 1869포인트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개인의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은 다소 반납해야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0억원, 576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203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423억원 순매수세였다.
업종별로는 화학을 중심으로 운수창고, 기계, 서비스업, 의료정밀, 의약품 등이 1~2%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1%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서는 LG화학(7.16%)을 필두로 SK이노베이션, S-Oil, 현대모비스, 현대차, KB금융 등이 1~2% 올랐다. 반면 포스코(-2.30%), 신한지주, 하이닉스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등 총 52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등 287종목이 내렸다. 89종목은 보합이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회의 기대감에다 EFSF 증액에 대한 독일의 동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럽 문제 등 노출된 악재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있는 듯하다"며 "이제 투자자들이 시장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각) 독일 집권 연립여당은 정부의 유럽재정안정기금 참여 확대 법안 초안에 동의했다고 로이타가 보도했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쪽으로 유럽 사태가 가닥을 잡으면서 유럽에 대한 증시의 스트레스가 더는 높아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이제 안도감에 더해 글로벌 경제가 더블딥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되면 현 시점이 중기 저점을 통화하는 것이 될 수 있다"며 "11월부터는 의미있는 경제지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11월, 12월에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전략으로 너무 지수 하락만을 가정하고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게 오 팀장의 판단이다. 그는 "낙폭과대주인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1차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IT주는 환율 모멘텀을 갖고 있지만, 실적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있어 차화정이 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다만, 차화정만이 장을 주도하기보다는 환율이 안정화되면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내수주와 수출주가 교차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상황에 대해선, "환율 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듯하다"며 "지금이 고점대이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전거래일보다 7.40포인트, 1.57% 오른 477.51을 기록해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기관이 소폭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4억원, 20억원 가량 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종이/목재, 건설, 금융, 기타제조 등이 약보합권에 머문 것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이 올랐다. 인터넷과 오락/문화가 5% 넘게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 제약, 화학,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등이 2~4%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가운데서는 씨젠, 다음이 9% 넘게 상승했고, 포스코컴텍, 에스에프에이, 포스코 ICT,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등이 1~4%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차바이오앤과 CJ E&M, CJ오쇼핑 등은 1~4% 가량 밀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0종목 등 60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333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9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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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