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 정책회의를 통해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꺼내 들 수 있는 카드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와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인 '지준부리율' 인하 등을 점치고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이 4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연준이 이번 FOMC 회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단기 재무증권을 장기물로 교체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설문에 응답한 전체 이코노미스트의 61%는 연준의 이런 조치가 미국의 실업률을 낮추는 데는 별 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 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아무런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경제 흐름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3000억~4000억 달러 규모로 1~3년 만기 채권을 7~12년 만기물로 교체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한다면 장기금리는 약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버냉키 의장이 더 파격적인 완화 정책을 고려한다고 해도 일부 연준 정책위원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시장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조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 크레디트 스위스의 다나 사포르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연준의 매파 성향의 정책위원들과 함께 부채 규모나 잠재적인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미국 의회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주초 존 베이너를 비롯해 공화당 지도부는 버냉키 의장에 서한을 보내 연준의 추가 완화 조치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79%는 올해 연준이 새로운 자산매입 조치와 같은 대규모 완화조치를 제시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또한 전문가들은 시장에 연준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명백히 제시하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반은행 총재의 제안을 FOMC 정책위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지난 7월 버냉키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운을 띄웠던 지준부리율 인하 역시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60%는 연준이 지준부리율 인하를 앞으로도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20%는 가능성은 있지만 다음 회의에서나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