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7일 오후 1시 11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황숙혜 기자]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향후 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보다 강력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불확실성이 높은 이익 전망보다 이미 기업이 창출한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제표상 이익 전망에 초점을 두다가는 자칫 고평가된 종목을 매입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내년 말까지 미국 경제 성장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분기 S&P500 편입 기업 중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된 종목과 상향 조정된 종목의 비율이 2 대 1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가 뚜렷해질수록 이익 전망이 낮춰지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의 주가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BOA-메릴린치는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볼 때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반도체 및 극소 전자공학 업체인 KLA-텐코(KLAC)와 제약사 엘라이 릴리(LLY), 의류업체 갭(GPS),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 군수업체 제너럴 다이나믹스(GD), 화학 및 의약품 장비 전문업체 퍼킨엘머(PKI) 등을 꼽았다.
과거 주가 움직임을 볼 때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저평가된 종목은 향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BOA-메릴린치는 강조했다.
이익 증가가 완만하더라도 풍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의 경우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경기 회복 초기 단계에 수익성과 주가 흐름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익 전망은 거시경제부터 기업 내부적인 변수까지 다양한 불확실성과 경우의 수가 영향을 미치는 반면 현금흐름은 직접 수치로 드러나는 결과물인 만큼 신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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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