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일산지점장 박희철
전날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9.16포인트(1.04%)하락한 1820.94포인트로 마감됐다.
주말 EU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제정위기와 관련한 특별한 해법이 제시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과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해외선물의 약세 및 아시아증시의 동반약세, 환율상승과 프로그램 차익매도의 압박 등 부담스러운 요인들 속에 상승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1.25%)와 금융주의 강세를 감안해본다면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더욱 낮게 느껴지는 시장흐름이었으며, 줄기세포관련주가 테마주로서 강세를 보인 코스닥시장도 장중 상승을 반납하며 1.07% 하락하며 저가로 마감, 조정을 예상한 매도의 압력이 시장을 압박한 하루였다.
유럽과 미국의 제정위기와 경기침체의 악재가 내용이 조금씩 바뀌어가며 시장을 반복해서 조정의 구간으로 몰고 가는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정책 공조 및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을 조정권에서 반등시키는 역할을 반복하며, 시장은 1700 ~ 1900포인트의 박스권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당면하고 있는 글로벌 위기의 성격이 정책공조나 경기부양책으로 쉽게 해소될 수 없다고 본다면, 8월 초의 지수의 급락이후 근 한달 반 간 지속되고 있는 박스권 장세는 약간씩 형태를 달리하며 기간조정의 형태로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장 지수가 1900포인트를 상회해 2000포인트를 회복하는 흐름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며, 수차례 지지를 확인했던 1700선을 급하게 붕괴시키는 흐름도 나오기 힘들다고 본다면,
당분간의 박스권 장세에서 조급한 마음과 불안한 심리를 컨트롤 하며, 차분하게 박스권에서의 저점매수와 고점 매도의 전략을 구사하는 여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
박스권 고점부근에서의 추가상승에 대한 분위기에 휩쓸린 무리한 매수를 자제와 박스권 하단부에서의 불안심리를 견디지 못한 손절매의 유혹을 견딜 수 있어야만, 현재의 장세에서 살아남아 향후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 금번 하락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할 기초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최근 외국인의 소극적인 시장대응을 감안한다면, 기관이 집중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체크해 지수박스권 하단부에서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현금을 상시 보유하는 여유 또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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