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한 마디로 코미디죠 전력수요 예측 못했다는 말도 안되는 해명도 그렇고...단 한마디 예고도 없이 무턱대고 전기 끊어버린 정부의 막장 대처에 기가막힐 뿐 입니다."정부의 갑작스런 재난 대처능력과 무책임한 사후관리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현재 국민들은 우리 정부가 재난에 따른 대응 능력이 과연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서울의 중심이며 부(富)의 메카인 강남 한복판이 때 아닌 물 폭탄을 맞으며 시민 15명이 사망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사상초유의 재난을 겪은 바 있다.
그로부터 불과 한달만인 지난 15일 제주도를 제외한 서울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갑작스런 정전사태가 발생하면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도시를 무방비 상태로 전락시켰다.
모든 언론과 매체 미디어들은 이번 정전사태에 대해 사상 초유의 대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느때 와 다름없이 일상에 접해있던 국민들은 정전사태로 모든게 정체된 도시에서 혼란과 두려움에 아우성쳤지만 정작 정부와 관계부처는 전력수급이 완전히 마비된 현상에 대해 더위에 따른 천재(天災)탓으로 돌리고 있다.
설상가상 어느 몰지각한 정치인은 이번 정전사태의 배후로 북한의 사이버테러라는 수준미달의 분석까지 내놓으면서 가뜩이나 혼란스런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은 정부의 주장대로 늦더위로 인한 전력수요가 한꺼번에 폭주하면서 전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한 부득이한 순환단전 조치로 일단락 됐다.
하지만 이번 정전사태로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크나큰 오류를 범했다. 강남 물 폭탄 사태의 경우 과거 전문가들은 배수로 및 우면산의 연약지반 보완이 필수적이며 이같은 사안에 대해 해당 지자체 및 시민들에게 경고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해왔다.
이번 정전사태 역시 정부의 무책임한 대처능력을 비켜갈 수 없다. 대한민국 곳곳에는 1년 365일 쉬지 않고 기계를 돌려야 하는 산업공단과 업무시설, 응급환자들로 북적이는 병원들로 가득하다.
여기에 평상시에도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대도심의 교통신호기 역시 전기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순환단전에 앞서 국민들의 혼란을 사전에 막기 위한 철저한 사전통보가 필수적으로 선행됐어야 옳다.
하지만 정부는 물론 해당 기관은 단 한마디 통보도 없이 대도심의 전력을 차단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과 공단의 생산 기계들을 멈추게 했고 여기에 수많은 국민들이 갑작스런 정전사태에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했다.
한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는 정형외과 의사는 "이번 정전사태로 응급수술이 시급한 환자가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면서"그동안 국민들이 과도한 전기를 낭비한 것에 대한 정부와 관계 기관의 경고성 조치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된 의사의 말처럼 우리 국민들의 과도한 전력 소모량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안전과 기본권을 무시한 채 전력을 끊어버린 정부의 이번 행태는 정부가 스스로 재해를 일으킨 장본인임을 국민들에게 보여준 계기간 된 만큼 정부는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오류로 인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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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