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이 가시화 되면서 삼성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삼성카드는 지난 8월 26일 외국계 IB를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조만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야 정치권에서는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단 표면상으로는 개별 기업의 경영 상의 문제라는 점을 들어 별다른 의견을 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삼성 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부담스럽다는 표정으로 읽힌다.
민주당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실 관계자는 "특별히 언급할 만한 내용이 없다"며 "개별기업 경영 사안에 대해 별다른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에서는 다가오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주요 재벌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의 수위를 고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노당 측은 이번 삼성 에버랜드 매각 결정은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라 해석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대해 새로운 내용도 없다고 풀이한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실 관계자는 "이미 삼성그룹 3세인 이재용 사장 등이 충분한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삼성카드가 지분을 들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감에서 삼성그룹 뿐 아니라 주요 20대 재벌기업들에 대해서도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짚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카드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 계열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며,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를 내년 4월까지 매각해 5% 미만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방법으로 블록딜을 통한 제삼자 매각이 꼽힌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구주매출 방식의 신규상장(IPO), 삼성그룹 내 비금융 계열사에 매각, 자사주 매입 등의 방법도 모두 가능성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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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