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지난해 미국의 빈민인구는 46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센서스국이 13일(워싱턴 시간)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52년 전 센서스국이 빈민인구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에 해당한다.
미국 전체 인구 대비 빈민자들의 비율도 2009년에 비해 0.8% 오른 15.1%로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993년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연방 정부가 설정한 빈민기준선 이하의 수입으로 생활하는 미국내 영세민 인구는 2009년에 436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1년전에 비해 2.3% 떨어진 연 4만9445달러였으며 무보험 인구는 5000만명 선을 맴돌았다.
센서스국은 경제성장이 정체상태를 보이며 더블딥 우려를 낳고 있고 실업률이 9%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빈민층 인구 증가세는 201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500억달러 규모의 고용증진안을 발표하고 의회가 향후 10년에 걸쳐 1조2000억달러의 적자를 삭감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빈곤 관련 이슈는 워싱턴의 정치인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적자삭감 논의를 위해 양당 위원들로 구성된 '수퍼 커미티(super committee)'가 센서스국 보고서의 내용을 감안, 경제회복에 지장을 줄 정도의 지나친 재정축소를 자제해주기를 희망했다.
미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선진경제국들 가운데 빈민율이 가장 높은 국가들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적한 34개국 가운데 미국보다 높은 빈민율을 기록중인 국가는 칠레와 이스라엘, 멕시코 등 단 3개국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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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