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8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1년 9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는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 등 선진국 경제는 회복세가 더욱 약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기둔화 및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경향 등으로 각 국의 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만 주요국 경제의 부진,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국제금융시장 불안정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는 완만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수출은 8월중에 실적이 전월보다는 감소하였으나 자동차,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7.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었습니다. 7월중의 내수를 보면 투자가 다소 부진하였으나 고용개선 등으로 소비는 증가세가 확대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국내경제는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해외위험요인의 영향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8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의 큰 폭 상승에 주로 기인하여 5%대로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농산물가격 안정 등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기저효과의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4%로 상승하였으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8월중의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전월수준이 유지되고 지방에서는 오름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습니다. 고용사정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개선추세를 지속하였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주가 환율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해외위험요인이 집중 부각된 8월초에 비해 다소 축소되었으나 여전히 대외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해외위험요인 등 국내외 여건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6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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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