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네덜란드 기관인 델타 로이드 에셋매니지먼트 엔.브이(Delta Lloyd Asset Management N.V.)가 지난 23일 웅진씽크빅의 새로운 5%이상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웅진씽크빅의 실적 개선(턴어라운드)과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주주의 투자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 안팎의 분석이다.
델타 로이드가 5% 주요주주로 올라서고 나서 외국인 지분율이 축소되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인덱스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델타 로이드 웅진의 매력에 빠져
델타 로이드 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3월 웅진씽크빅을 방문해 탐방에 나섰다. 당시 웅진씽크빅 주가는 52주 신고가(2만7900원) 대비 1만3150원(47.13%) 떨어진 1만4750원(3월15일)까지 내려왔다. 주가하락은 실적 부진과 그룹사 극동건설의 유동성 이슈 때문이었다.
하지만 델타 로이드는 웅진씽크빅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고배당 정책에 초점을 뒀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델타 로이드 관계자는 탐방 당시에 회사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델타 로이드가 중장기 가치투자기관으로 분류돼 회사입장에서도 우호적인 투자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가이드라인이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데 다른 조건에서 델타 로이드 측의 기준을 충족해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50%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3분기 예상실적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1996억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22.22% 증가한 165억원, 순이익은 38.88% 늘어난 125억원을 예상한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기준으로 △독점적 시장 지위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높은 배당성향 등을 꼽는다.
웅진씽크빅은 국내 1위 유아동 전집류 및 브랜드인지도 1위 학습지 업체이며 교육사업은 사업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 웅진씽크빅의 ROE는 매년 교육업종 대장주인 메가스터디(20∼30%대) 보다 낮은 15∼2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외 업체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또 이 회사의 지난해 배당수익률 2008년 3.90%, 2009년 5.18%, 2010년 4.06% 였으며 올해는 4.8%를 예상한다.
◇최근 외국인 이탈, 단기 인덱스 자금 분석
최근 외국인 지분이 일부 축소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이탈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웅진씽크빅 내부에서는 인덱스 펀드 이탈로 분석했다.
또 다른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집중매도세는 가치투자자금이 아닌 인덱스펀드의 프로그램 매도로 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이며 30일에는 외국인 매도 수량이 3180주에 불과해 현재로선 인덱스 매도 물량 출회가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 지분비율은 국내 증시가 폭락하던 8월2일(29.34%)부터 19일(30.58%)까지 급증했으나 22일부터 프로그램 매도물량(외국인)이 쏟아지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30일 29.83%까지 내려왔다.
웅진씽크빅 주가는 이 기간동안 1만8850원(1일 종가)에서 단기 급락 후 22일 1만9750원까지 올랐으나 22일부터 급락하면서 조정 끝에 30일 1만 76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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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