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30일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국내 주가상승과 미국채 금리 하락에 따라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채권시장은 외국인과 은행권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해졌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3bp 하락한 3.48%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61%, 국고채 10년물은 3.84%로 각각 5bp, 4bp씩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3.51%, 2년물은 3.61%로 1bp, 3bp씩 내렸다. CD 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59%였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4틱 오른 104.21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틱 내린 104.05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점차 올라 종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5713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과 개인도 각각 4118계약, 182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8214계약, 179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8틱 오른 109.75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1틱 내린 109.46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10년물은 109.23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올랐다.
◆ 외국인 선물 매수세에 은행권도 합세, 전약후강
이날 채권시장은 지표 경계감과 주가상승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내일로 예정된 산업활동동향과 모레 소비자물가지수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가 주춤했고, 주가가 1% 넘게 오르면서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새 채권은 다시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려갔고, 은행권도 오후 장중반을 넘어서 매수세로 안착했다. 이에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산업활동동향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브로커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많이 샀고, 은행권에서도 매도한 것을 접었다”며 “이에 따라 채권이 막판에 강해졌다”고 말했다.
박스권 하단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개장할 때는 미국 금리가 올라가고, 주식시장이 강하면서 영향을 받아 약하게 출발했다”면서 “외국인이 선물 매수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관들이 매도 대응을 하다가 은행권에서 꺾어 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채권시장에서 큰 트렌드는 ‘강세’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매도에 대한 숏커버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며 “마음 편하게 매도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진단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이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산업활동동향이 안좋은게 아니냐는 인식들이 생긴듯하다"며 "외국인들의 매수에 대해서는 다소 의아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미결제가 22만계약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며 "국내 기관들은 낮은 금리레벨이나 호키시한 한국은행만 믿고 포지션을 가볍게 해온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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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