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삼성·우리·한국·미래, 한 지붕 네 가족의 살벌한 동거로 '강남파이낸스센터'는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확실한 메카로 자리잡았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강남파이낸스센터에 고액자산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하는 3번째 WM센터를 열면서 이른바 '쩐의 전쟁'은 더욱 본격화 됐다. 게다가 같은 건물에 위치한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 센터까지 고려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이에 각 증권사들은 내노라하는 수장을 앞세워 자산관리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평균 40대 중반의 센터장들은 자산관리에 있어 저마다 20년 전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들이다.

최근 시장의 관심은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오픈과 함께 변주열 상무에게 집중되고 있다.
변주열 상무는 국내 PB 1세대의 전설로 칭해진다. 90년대 초반, PB라는 단어가 생소했을 당시부터 자산관리전문가로 활동해오면서 명성을 쌓아 왔다는 후문이다.
그와 함께 근무했던 한 운용사 관계자는 "예전 보람은행과 하나은행 PB를 거쳐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 업무를 도맡았던 경력이 현재 고객들이 원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를 도맡고 있는 박경희 센터장 역시 유일한 여성 센터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강남파이낸스에 몸담고 있는 센터장들 중 가장 젊지만 관리하는 고객자산 규모는 가장 크다. 특히 하나은행, 신한은행, 시티은행 등 국내외 은행에서 17년간의 PB경험을 쌓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여성 맨파워가 부족한 증권가에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는 분"이라며 "삼성이란 브랜드와 증권이란 영역에서 웬만큼 잘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강남파이낸스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동률 그룹장은 해외 유슈의 금융사를 두루 거친 해외파다.
메릴린치증권부터 스탠다드은행, 내셔날호주은행 등 국내에 PB개념이 형성되지 않았을 때 해외시장에서 선(先) 경험을 쌓으며 국내 자산관리 시장을 대비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임원은 "해외 시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PB센터를 이끄는 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자산관리 시장 역시 선진화되며 해외 사례를 닮아가고 있어 그만의 돋보이는 장점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V프리빌리지(Privilege) 강남센터를 이끄는 조재홍 상무는 순수한 국내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8년간의 펀드매니저 경력과 함께 PB와 상품개발 업무를 담당해 온 그는 누구보다도 고객들이 원하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해가 높다.
그와 함께 일했던 한국투자증권 임원은 "상품을 설계해 본 사람의 경험은 자산관리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강남센터가 어느정도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조 상무의 역할이 컸다고 들었다"고 회고했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빌딩 강남파이낸스센터, 이 '쩐의 전쟁터'를 지휘하는 수장들이 저마다 어떠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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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