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펀드를 알자. 최근 국내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가 단기 투자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를 적극 활용해 지수 하락 시 저가매수에 들어가고 반등 시 손쉽게 환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가 변동성이 짙은 시장 상황 속에서는 빛을 발휘할 수 있다고 수긍한다.
대형증권사의 한 지점장은 "최근 폭락장 속에서도 저가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며 "특히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상품 등을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워낙 증시 하락폭이 심한만큼 고객들의 목표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다"며 "최근 목표전환형 펀드 등에 익숙해져 있는 고객들이 변동성 장세를 이용해 시장 대비 약간의 수익률만 취하고 부담없이 환매할 수 있는 상품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의 경우 가입후 30일 미만에 환매를 요청할 경우 환매수수료는 기간에 발생한 이익금의 70% 정도.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가 환매수수료 부과대상이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환매수수료 부담에서 벗어남으로써 약간의 수익이라도 더 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규자금 유입흐름이 증명하듯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워낙 크다보니 단기적인 시장 대응 차원에서 활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허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 팀장 역시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는 단기 대응시 부담이 적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다만 펀드투자는 기본적으로 장기분산투자 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매수수료 자체가 펀드의 장기투자를 위한 하나의 유인책인 만큼 펀드의 근본적인 성격과는 다소 대치되는 전략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현철 신한금융투자 상품기획팀 차장은 "환매 수수료가 없는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단기적인 투자를 위해서라면 ETF 등을 통해서도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수 있다"며 "중장기 투자상품인 펀드를 가지고 단타성 전략을 세우는 것이 도리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펀드상품은 이연판매보수체계 등으로 중장기간 투자할 때 장점이 더 두드러지는 상품"이라며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좋지만 일부러 환매수수료 없는 펀드의 가입으로 단기적인 투자성과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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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