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효성과 코오롱이 에어백 시장서 정면승부를 벌인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 성장성이 높은 에어백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과 코오롱의 에어백 시장 선점 경쟁은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세와 안전욕구 증가에 따른 에어백 장착율 증가로 에어백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회사 모두 기존 사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가진 에어백 시장 진출로 장기정인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우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지난 17일 아우디, 폭스바겐 등 13개 차종에 장착될 에어백 쿠션에 대해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품질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검증받은 것은 물론 전세계 에어백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는 게 코오롱 측 설명이다.
국내와 중국 에어백 쿠션 1위 제조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국내자동차 회사들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안전욕구 증가에 따른 에어백 장착율 증가 및 신규 모듈업체 확보 등으로 에어백 사업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는 등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향후 국내 및 중국 난징의 에어백 생산기지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려 아시아 지역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미주 및 일본 등으로도 납품 범위를 확대해 에어백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동구권, 중남미 등 저 생산비용 국가에 대한 현지 직접투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0여 년간 축적해온 에어백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비용 고효율 생산체제를 점차 확대해 선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2015년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이 대규모 공급계약을 통한 매출 확대 전략을 구사한다면 효성은 인수 합병을 통한 시장 공략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효성은 최근 세계 1위 에어백 직물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lobal Safety Textiles GmbH, GST)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인수를 통해 효성은 독일,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중국, 남아공, 미국, 멕시코 등 전세계 8개국 11개 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해 미 진출 지역인 동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유럽 원단, 유럽 OPW(One Piece Woven, 봉제가 필요 없는 제직), 북미 OPW 시장에서 각각 33%, 36%, 39%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GST사를 인수함으로써 전 세계 에어백 섬유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는 게 효성 측 전망이다.
특히 세계 에어백 직물 시장 규모가 연간 2.2조원에 이르고 선진 시장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에어백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연간 8%~10%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효성의 GST사 인수는 성장성 확보는 물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GST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유럽과 북미 시장뿐 아니라 성장 시장인 아시아 시장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해 확고한 또 하나의 글로벌 1위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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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