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전날까지 안도의 랠리를 펼쳤던 유럽 주요 증시가 독일 경제지표 약화 소식에 큰 폭으로 반락하고 있다.
16일 열릴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유럽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한 유로존 공동 채권 발행 문제가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앞서 발표된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저조해 유로존 경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FTSE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보다 12포인트, 1.24% 급락한 957.2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지수는 변동장세에 뒤이은 '안도 랠리(relief rally)'가 동력을 잃어가면서 0.11% 오른 969.25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장을 접었다.
같은 시각, 독일 DAX는 1.9%, 프랑스 CAC-40지수는 1.72%, 영국 FTSE100 지수는 1.1% 각각 큰 폭 하락하고 있다.
독일 GDP 악재 여파로 지멘스, 도이체방크 등 독일 대형주들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분기로 0.1%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정된 1분기의 1.3%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며,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특히 독일 경제의 이번 분기 성장률은 지난 2009년 1분기에 기록한 마이너스 이후 최저 수준이라 주목된다. 지난 1분기 독일 GDP의 분기 성장률은 당초 1.5%로 발표되었지만 이번에 소폭 하향 수정됐다.
웨스트LB의 외르그 뤠스초우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시장에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며, "이제 모두들 다투어 유로존 경제전망을 하향할 것이며,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의 회동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유로공동채권인 이른바 '유로본드'가 논의 될 것이란 관측이지만, 유로존 내부에 혼재된 입장이 공존하고 있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독일의 경제단체들은 이날 독일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로본드 발행을 촉구했으나, 독일 정부는 이 같은 의제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혀 실망감을 주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