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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선 붕괴..."공포는 다중 바닥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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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31포인트 마감...2010년 9월 9일 이후 11개월만

[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폭락 뒤의 짧은 진정세를 마감하고 하락전환해 18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하향 이탈안 것은 지난 2010년 9월 9일(1784.36포인트)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최근 급락상황과 같이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는 시기는 여러번의 바닥이 출회하는 '다중 바닥' 기간을 거치는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며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13포인트, 1.33% 내린 1793.3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펼친 데다 프로그램을 통한 4000억원 넘는 물량이 풀리면서 지수는 18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뉴욕증시의 4%대 급등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12시 40분께 하락 전환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1시 30분 이후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고 낙폭을 키워 1790선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2773억원, 2528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4917억원 가량 순매수세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으로 총 4399억원 가량 매물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4% 넘게 빠진 가운데 운송장비, 제조업, 건설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1~3% 낙폭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은 3% 넘게 상승했고, 은행, 유통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은 1% 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 분위기가 짙었다. LG화학이 9% 넘게 급락한 데다 S-Oil, 기아차, SK이노베이션,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2~7% 밀렸다. 다만, 롯데쇼핑, 한국전력 등이 1% 가량 오름세로 급락세를 피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등 51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등 330 종목이 내렸다. 65종목은 보합이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주말은 맞은 데다 월요일까지 사흘을 쉬는 것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며 "지난 1987년의 블랙 먼데이나 2008년 금융위기 등의 과거 사례를 보면 공포가 시장을 지배한 시기는 '다중 바닥'을 거쳤다"고 말했다.

공포감이 시장을 덮친 그 당시에는 시장이 여러가지 원인과 루머를 놓고 공포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V자 반등이 아니라 여러 바닥을 거친게 된다는 것이다. 

이어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은 유럽계와 미국계 자금으로 추정되는데 뮤추얼 펀드 등의 일반 대중자금은 주식을 사후적으로 파는 경우도 있어서 몇 차례 추가적인 출렁거림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 팀장은 이번주 1700선을 지켜낸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한국의 신용위험은 예전에 비해 휠씬 양호한 상태이며 기업의 청산가치만 보더라도 과거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변수는 정부의 정책공조라는 분석이다. 오 팀장은 "이번 공포는 정부간 정책 공조가 깨지면서 정부 역할에 대한 실망이 민간 부분의 경기둔화로 이어지는 데 있다"며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 잭슨홀의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연설과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 나라에 대한 독일의 지원소식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경기지표 개선을 기다리는 듯하다"며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 청구건수 감소가 몇 차례 더 계속된다면 시장이 빠르게 반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에 비해 7000건 줄어들어 39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만의 최저수준이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전거래일보다 4.91포인트, 1.05% 오른 474.15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624억원 가량 순매수로 지수를 지지했다.

오락문화가 6% 넘게 상승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운송, 건설, 기타제조 등이 2~5% 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인터넷는 3% 넘게 빠졌고, 반도체, 운송장비/부품은 약보합권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CJ E&M이 4% 넘게 오른 가운데 메가스터디, 포스코켐텍, 젬백스, 포스코 ICT, 동서 등이 1~2% 올랐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OCI머티리얼즈는 1~4%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0종목 등 66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종목 등 297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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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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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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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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