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KT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공정가격 거래제도 페어프라이스가 업계의 시큰둥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장 판매점의 호응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도림테크노마트, 용산 전자상가 등 휴대폰 판매 밀집지역에 따르면 이달 초 KT 페어프라이스 제도 도입 이후 매출이 10~20% 올랐다.
시행 한달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매출이나 판매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선 판매점에서는 페어프라이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우선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기 때문에 고정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단순히 문의만 하던 유동적인 소비자보다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높아지고 있는 것.
신도림테크노마트 한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KT 단말기를 권할때는 어디든지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모든 매장이 같은 가격으로 팔기 때문에 단말기만 확보되면 바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어프라이스 제도로 인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상승세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스마트폰 모델이나 아예 중저가로 나온 제품은 제조사 보조금이 높기 때문에 페어프라이스가 오히려 유리하다.
예를 들어 판매자의 경우 LG전자 옵티머스 원을 페어프라이스 제도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경우 신규 가입시 40만원(7월 30일 기준)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전에는 40만원의 보조금을 받더라도 다른 매장보다 더 싸게 팔아야 하기 때문에 마진을 적게 남기더라도 가입비, 유심비, 위약금까지 보조하는 사례가 많았다. 결국 판매자는 5~10만원의 이익을 챙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KT는 페어프라이스를 통해 방통위에서 고시한 단말기 출고가 27만원(단말기 할인금액 포함) 이상 할인을 할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판매자는 옵티머스 원 한대를 팔면 최하 13만원의 이익을 챙길수 있는 것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실제 KT가 조사한 고객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가 페어프라이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가격을 판단하고 판매자는 수익이 확보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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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