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경제가 장기간 평균 이하의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뉴 노멀(new normal)’ 이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 공동 CIO 빌 그로스와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2009년 처음 사용한 이 이론은 당시 기준으로 향후 3~5년 동안의 투자자 가이드라인이 될 하나의 시나리오였다.
‘뉴 노멀’은 지난 2008년 시장 붕괴 이후 몇 년 동안 선진 시장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평균 이하를 기록하고, 높은 실업률은 내려오지 않으며 막대한 부채 부담을 짊어질 것이란 전망을 담고 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백악관 경제자문과 크리스티나 로머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당시 미국의 경기 둔화가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라며 ‘뉴 노멀’을 비판했었고, 억만장자 투자자 케네스 피셔 피셔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역시도 “비상식적”이라며 컨셉 자체를 평가절하 했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보다 “상당히 느리다”라는 연준의 평가가 나오면서 ‘뉴 노멀’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뉴포트비치 CEO 엘-에리언은 “’뉴 노멀’의 여러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뉴 노멀’을 해결책이 없는 ‘숙명론’으로 받아들이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뉴 노멀 이론에는 정책 입안자들이 구조적 대응책의 필요성을 깨닫길 바라는 희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 노멀’에 이의를 제기했던 피셔는 핌코 등이 후행 지표인 실업률과 소비자 지출 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시장 내 긍정적 요인들은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셔는 “’뉴 노멀’에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약세장이 이후에 사람들은 비관적이기 마련이다. 따라서 한 동안은 ‘뉴 노멀’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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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