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급격한 금융경색 국면으로 비화되지 않는다면 국내 금융기관과 주요 수출산업에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조선, PC, 디스플레이 등은 최근 미국발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제기 되고 있는 만큼 경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철강, 해상, 항공, 통신서비스 등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 자동차, 조선 등 ‘영향 받을 것’
한기평은 미국 발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실물경기로의 악영향은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대표적 경기민감형 업종인 자동차산업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구 수석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은 미국 발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판매되는 국내 메이커들의 주력 차종이 주로 중·소형급 차종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선업은 전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이들 나라의 리스크 확대가 리먼사태와는 다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악재임에는 분명하다는 진단이다.
정상훈 수석연구원은 “2010~2011년 중 인도량 급증으로 선복량 과잉 우려가 제기된 점을 감안할 때 신규 발주에 대한 수요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둔화가 PC시장 성장세를 제약하면서 2010년 하반기부터 DRAM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이에,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 대두 및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상반기의 수요 부진을 만회할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국내 반도체업체의 실적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다.
디스플레이산업도 2010년 하반기부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 및 미국 TV 시장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중국 특수가 소멸되면서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 시장의 하반기 수요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 또한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디스플레이 업계의 하반기 실적회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 철강, 통신서비스 등 ‘영향 없다’
철강업의 경우 철강사의 직접적인 철강제품 수출비중이 30%를 하회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균 수석연구원 “다만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의 경우에는 수출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신서비스산업은 내수 중심의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시장 내 경쟁강도 등 대내요인이 통신사업자들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대외요인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도시가스업은 법적 근거에 기초해 정부 통제와 지원 하에 운용되고 있으며 지역독점적인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또 경기민감도가 낮고 기온변화에 따른 가정용 수요 민감도가 높은 편으로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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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