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하며 한달만에 1080원대로 치솟았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아시아 주요 금융시장들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4% 가까이 급락하면서 롱마인드를 크게 자극했다.
수급측면에서 코스피 약세에 따라 역외매수세가 강화되고 은행권이 이월 숏커버에 적극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 올렸다.
이런 가운데 G20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총재들이 세계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해서 향후 금융시장이 안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은 브리핑을 통해 "G20가 나선 것은 그만큼 세계금융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외환정책기조 역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15.10원 오른 1082.50원에 마감, 종각기준으로 지난 6월 28일 1083.50원 이래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 오른 1072.40원으로 개장한 이후 장 초반 1067.30원의 저점을 기록한 뒤 급등해 장 막바지에 1084.60원을 찍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6% 가까이 폭락했고 사이드카까지 발령되는 패닉 상태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74.30포인트, 3.82% 내린 1869.45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66억원, 804억원을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은 648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막는 모습이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8월물은 14.10원 오른 1082.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비해 5.30원 오른 1073.80원으로 출발한 8월물은 1084.90원의 고점과 1067.6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9083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9690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발빠르게 투자자금을 회수하면서 환율은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승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사례를 보면 1080원대 레벨에서 외환당국의 달러매도 개입이 이뤄진 적이 있어 당국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추가 상승폭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