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에도 불구하고 지난친 비관론보다는 '균형감'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8일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등급 하향이 지난 주 급락에 일정 부분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국채를 대신할 만한 자산이 마땅치 않아 시스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급락이 단기자금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동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리보 금리가 상승하고 테드 스프레드(리보 금리와 미 국채 3개월물 금리간 차이)가 벌어지고 금값 약세가 나타난 것은 급격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뉴스가 유출(leaking)됐을 수도 있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큰 규모의 자금 이동이 미리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를 대신할 자산이 마땅치도 않다는 점도 미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존에 S&P가 AAA 등급을 부여했던 국가의 국채 중 60%가 미국이고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9% 가량, 영국은 7% 수준이라 대체하기에는 규모가 턱없이 작다"며 "자산배분 측면에서 이동이 발생한다 해도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빨라질 가능성과 국제 공조가 다시 강화될 수 있는 점도 희망적인 요소로 꼽힌다.
그는 "통화정책(QE3, 3차 양적완화정책), 추가 국채매입이나 지급준비율 인하, 금리 목표치 설정(targeting), 각종 세제 혜택이나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적 변화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공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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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