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8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불안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경계심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외 불안 요인이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코스피의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무디스와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적은 데다, 달러화와 미 국채를 대체할 자산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신용평가 업무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AAA'의 지위를 잃었다는 점에서 당분간 투자자들이 느낄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 신용등급 하향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난 주에 나타난 미국 증시의 급락이 등급 우려를 일정 부분 반영한 데다, 무디스와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증시 흐름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변동성이 시장 추세의 위협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반등 시도 쪽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정지출과 증세 등에 대한 추가 논쟁이 불가피하겠지만, 앞으로도 미국 국채의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미국 국채를 대신할 만한 뚜렷한 투자대안이 아직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도 "대외 불안 요인이 증폭되면서 반등을 논하기 쉽지 않은 시기"라며 "지난주 글로벌 증시 전반의 위기가 증폭됐지만 미국의 고용 지표 개선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채 매입 발표 소식에 따라 추가적인 충격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시장이 추가 하락한다고 해도 추격 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지표의 결과를 볼 때 아직 더블딥(이중 침체)을 확신할 만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의 안정을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의 적극적인 정책공조가 절실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임수균 연구원은 "금융위기 때도 그러했듯 놀란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들의 신속한 정책적 공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오는 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역시 정책 공조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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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