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미 증시 폭락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패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실물경제보다 주식이 너무 빨리 움직인데 대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국내의 경우 실물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빠른 회복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5일 민성기 한은 금융시장 국장은 미국의 주식시장 급락에 대해 "크게 보면 미국은 당초 전망보다 아웃풋이 적게 나왔다"며 "그만큼 조정을 받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식시장이 실물보다 앞서 상승한 데다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부채한도 증액 등의 문제가 더해지면서 조정의 폭이 깊어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세계경제가 개방화 돼있고 연결된 만큼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국내 실물경제가 당초의 전망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만큼 출렁일 이유가 없다는 진단이다.
민 국장은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지면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과거에 비해 중국 등 수출이 다변화 돼 있어 관계가 약해져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이라는 게 실물과 달리 변동성도 크고 연계성도 있는 만큼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하락폭은 미국보다 크지 않거나 빠른시간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지금 외국인들이 매물을 많이 던지고 있지만 선물을 사고 있고, 저가매수 세력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았다.
민 국장은 "외국인들은 오히려 국내 채권에 대한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은행 입장에서 정책금리정상화 기조와 채권금리가 다르게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지만 금융시장 안정 차원에서 보면 외국인자금 인출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와 다음주 FOMC에서 Fed의 대응, 경기판단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며 "8월 금통위까지 시일이 남아있는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장병화 부총재보의 주재하에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40분 가량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사국장, 금융시장국장, 정책기획국장, 국제국장, 공보실장 등 관련 국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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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